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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묘향산 고속도로



묘향산은 평양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데 가는길 영변 이정표를 본 피디는 그 뒤의 산이 약산이 아닐까 생각하며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합니다. 


고구려부터 안주성으로 유명했던 안주시도 지나갑니다. 힌옥의 지붕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묘향산에 도착합니다. 평양 묘향산과 보현사 내용입니다. 


 
  묘향산은 금강산 구월산 지리산과 함께 조선 4대 명산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산이 기묘하고 향기가 풍긴다고 해서 묘향산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북한 시민들도 주말을 맞아 등산을 왔습니다. 향나무와 측백나무가 많아 좋은 향이 난다고 하여 묘향산은 개마고원에서부터 뻣어나온 낭림산줄기에서 뻣어나왔으며 기암괴석과 계곡이 많다고 합나다.


※ 묘향산에는 한때 360여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동국여지승람)


보현사 



※ 보현사는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에 있는 절로 북한에서 가장 큰 절일자 북한 불교의 총림입니다. 한국의 서울 조계사의 송광사나 해인사를 합친 위상정도라고 합니다. 일제시대만해도 31본사의 하나로 50여채정도 되었지만 6.25때 반이상 불타고 새로 복구한 것이 20여채정도 됩니다. 보현사 경내에는 불교역사박물관이 있는데 전국 사찰에서 나온 많은 불교유물을 보관 전시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출토 보살상으로 알려진 고려말기 대표적인 금동보살상, 피현군 불정사에 있던 다라니 석당 (石幢) ,  금강산 유점사의 범종 등 소장품은 총 5천4백30점으로 불상이 1백1개, 불화가 84점, 불교장식품이 1백49점, 그리고 불경목판 원판과 팔만대장경 목판인쇄본 완질 1천1백59권 등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2개의 석탑이 있는데 1044년 세운 구층탑에는 다보여래상을 안치했었다고 하여 다보탑이라고 하고 아래 사진의 탑은 팔각십삼층탑으로 북한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팔각심삼층탑이 보현사의 역사와 명성을 높여주는 보물입니다. 

※ 중국의 벽돌탑,일본의 목조탑과 달리 우리나라는 석탑이 많으며 백제 미륵사, 정림사에서 출발해서 통일신라 감은사, 불국사에서 완성이 됩니다. 보통 2층 기단의 3층 석탑이였는데 이후 고려시대로 넘어가서는 각 지방마다 나름의 색을 띄게 됩니다. 특히 옛 고구려지역을 팔각석탑이 유행을 하면서 평양 영명사터의 8각탑, 오대산 월정사의 8각9층탑으로 이어집니다.



대웅전 실내모습입니다.



이 곳에는 많은 전설이 있어 역사가 깉은 곳인데 서산스님(1520~1604)은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고승입니다. 


보현사비 :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이 문장을 짓고 문공유가 글씨를 썻습니다. 

※ 인종이 김부식에게 이 절의 사적을 기록하고 돌에 새겨 길이 남겨지도록 하라고 명하여 불사의 내력이 쓰인 비입니다. 


※ 보현사비( 고려인종 20년 1142년) 에는 창건과 관련된 글이 있습니다. 탐밀, 굉확 두 승려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시대 통일을 이루자고 기도를 올리며 남측불자들이 많이 왔었는데 그 이후 남북 전면차단으로 많이 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 보현사는거란의 침입으로 화재가 나기도 하지만 여러차례 재건을 거쳐 20세기 전반까지 규모를 유지했지만 지금은 많은 전각이 사라지고 몇개의 건물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북측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습니다. 



양고기와 노루고기를 콩가루에 뭍혀 먹습니다. 후식으로 수박을 먹습니다. 우리와 참 다를바가 없네요. 


이 곳의 사람들과 인사도 나눠보고 가벼운 대화도 나누어 봅니다. 



이렇게 북한 여행은 끝이 납니다. 제가 생각했던 북한의 모습과 꽤 다른 모습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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