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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부 습지대에 수 만개의 말뚝을 박아 건설한 인공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과거 러시아 제국의 수도로 러시아 제국이 막을 내린 혁명의 도시입니다. 18세기 황량한 습지대에 표트르 대제가 만든 이 곳은 바로크와 고전주의 건물이 즐비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핀란드만에 접해있으며 삼각주에 자리잡고 있는 이 곳은 101개의 섬과 500개의 다리로 연결된 물의 도시로 운하변을 따라 중세 때 지어진 품위있는 석조건물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데카브리스트광장


네바강변에 위치한 데카브리스트광장에는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세운 러시아 황제 표트르1세(1672~1725)의 동상이 있습니다.  뱀을 밟고 네바강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위 운하옆으로는 바로크와 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들이 거리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 


상트 이삭 성당


상트 이삭 성당(1818~1858) 러시아 성인 이삭에게 봉헌된 성당으로 프랑스 출신 몽트랑에 40여년에 걸쳐 100kg의 황금을 돔에 입힌 러시아 최대의 정교회입니다. 이 고전주의 건물을 짓기위해 약한 지반때문에 수 만 개의 말뚝을 박아 만들었습니다. 

  • 성당의 예배당은 그 웅장함과 크기에 압도당합니다. 돔 천장화에는 12사도와 예수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돔 기둥에는 천사상이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녹색기둥과 금장식이 어우러져 내부는 화려하며 스테인레스그라스에는 예수의 부활을 그려져 있습니다. 

  • 내부의 벽화는 성서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 건축가 오귀스트 몽페랑은 자신이 만든 이삭성당에 묻히길 원했지만 정교회신자가 아니라 프랑스에 묻힙니다. 이삭성당 앞에 있는 니콜라이 1세(1825~1855)동상도 그의 작품입니다. 니콜라이 1세는 크림전쟁에서 패한 비운의 황제입니다. 



네프스키대로

가장 번화한 대로로 주위에는 멋진 건물이 많이 있습니다. 

  • 1904년 재정말기에 세워진 청동조각이 멋진 이 건물은 미국 재봉틀회사에서 지은 것입니다. 옥상의 유리돔을 길쭉하게 높이 세웠는데 돔 안에 불을 밝혀 멋진 야경을 선사합니다. 1919년에는 미국 대사관으로 사용이 되었고 당시 최첨단인 이 빌딩은 혁명 후 국유화가 되어 지금은 서점이 되었습니다. 

  • 뗏목을 만드는 표트르 대제의 청동상이 있는데 그는 재주가 다양했다고 합니다.

  • 겨울궁전 앞 광장에는 알렉산드로 기념 원주(1834년 나폴레옹 전쟁 승리 기념비)가 있는데 원주 위 천사가 십자가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에리미따쥐 박물관



에리미따쥐 박물관은 1711년 건립된 건물자체가 호화로운 미술품이라 할 수있습니다. 겨울궁전으로서 역대황제의 거주궁전으로 쓰였던 곳으로 지금은 파리 루브르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입니다. 예카테리나2세는 독일인으로 남편을 퇴위시키고 러시아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곳에 많은 예술품을 모았는데 300만점의 유물ㄹ과 4000점 이상의 회화가 있습니다. 소유품이 늘어나면서 건물도 증축해서 현재는 복합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몇 세기에 걸쳐모은 유럽의 미술품이나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품, 이집트의 보물 등 그 소장품은 엄청납니다. 그러나 루브르나 대영박물관은 전쟁시 노략품이 대부분이지만 이 곳의 컬렉션들은 돈을 주고 산 작품들입니다. 

  • 중앙계단은 요르단 계단으로 불리는 바로크 건출물로 황제를 만나기 위해 오르던 계단으로 굉장히 화려합니다. 

  • 황제가족의 개인 룸인 더 로씨 룸, 황제의 도서관, 공작석 응접실, 여인들의 방이었던 규방, 황금의 응접실 등을 볼 수있습니다. 

  • 회화관에서는 2차세계대전 말기 독일에서 폭격으로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던 루벤스의 카르킨과 루크레티아(1604년)이 있습니다. 루벤스는 빛나는 색체와 바로크양식을 확립한 17세기 유럽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그 외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 등 그의 작품을 볼 수있습니다. 

  • 이탈리아의 작가 미켈레 마리에스키의 작품들도 있는데 베네치아의 풍광, 베네치아의 리알토 다리(1710~1743) 등을 볼 수 있습니다. 

  •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도 있습니다. 꽃의 여신 플로라(1664년작), 돌아온 탕자(1669년작), 다윗과 요나단의 작별(1642년작)등이 있습니다. 

박물관 앞 광장은 볼셰비키 10월혁명이 일어난 '피의 광장'입니다. 1905년 노동자들의 데모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피의 광장이라 불립니다. 


그리스도 부활성당


대운하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데 양파모양의 아름다운 탑이 특징입니다. 모스크바 바실리 성당을 본따 만든 것으로 러시아 정교회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이 곳은 알렉산드로 2세 가 암살된 곳으로 '피의 성당'이라 불리며 아들이 아버지를 우이해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붉은 벽돌로 틀을 짠 후 그 안에 모자이크로 성화를 그려 넣었는데 당대 최고화가의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내부도 모자이크 성화로 가득차 있는데 러시아에서 채굴된 광물과 보석으로 채색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 수용인원을 1600명으로 러시아 건축의 기념비적인 곳입니다. 


피테르고프의 여름궁전


피테르고프의 여름궁전(표트르대제가 1714년 건립)은 배를 타고 네바강을 벗어나 핀란드만으로 두시간정도 가면 서쪽 끝에 있습니다. 러시아 황제의 권위와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궁전입니다. 이 궁전을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에 버금가는 공간을 만들려 했습니다. 베르사유궁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황제의 권위를 나타내기는 충분히 화려합니다. 궁전은 1714년 궁전건축이 착공이 되어 9년만에 완공이 되었는데 150년간 증개축을 통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 이 곳에서는 64개의 분수와 255개의 조각으로 조성된 중앙 대 폭포가 있는데 황실가족들이 핀란드만으로 나가기 위하여 대폭포와 운하를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분수쇼를 보기 위해 중앙 대 폭포로 모여듭니다. 건물 앞 분수가 가장 인기가 있는데 삼손 분수 등 그리스 신을 형상화한 금색의 조각상들은 바로크 예술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러시아와 유럽 건축가들이 총동원되어 20여개의 궁전건물과 화려한 분수, 7개의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이 여름궁전은 러시아 제국이 만든 위대한 건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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