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온천을 한 군데 가보고 싶었는데 보통 베이터우온천을 많이 가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좀더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곳을 찾았는데 우라이라는 곳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대만족입니다. 대만여행이 다른 곳보다는 특별히 좋다라는 건 없었는데 전체적인 점수를 올려 준건 이 우라이 온천마을 덕분입니다. 




우라이 볼란도 스프링 스파 & 리조트

온천을 즐길만한 스파를 찾았는데  사진만 보고 예약했는데 솔직히 조금 오래된 듯한 느낌이 있어 사진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음식, 서비스, 룸컨디션 등은 너무나 만족도가 높은 곳입니다. 대만 간다는 사람들에게 항상 1순위 추천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우라이 온천마을에는 강이 흐르는데 옥 빛으로 너무 아름답습니다. 스위스에서 봤던 그 빛깔입니다. 하지만 물은 깨끗하진 않았습니다. 볼란도 리조트는 이 강을 끼고 세워져 있는데 어느 방에서나 전망이 됩니다. 이 리조트는 정말 '적절하고 정직하다' 라는 느낌을 줍니다. 겉만 화려하게 치장된 곳이 아니고 단아하게 고급스러운데 그 내실이 튼튼하다는 느낌입니다. 직원분들의 서비스마인드도 가족적이고 친절합니다. 미리 얘기하자면 체크아웃하고 나갈 때 밖으로 나와 손을 흔들어 줍니다. 보이지 않을때 까지. 정말 그 모습에 다시 찾고싶지 않겠습니까. 일단 이 곳은 아이들은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조용합니다. 너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일단 룸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룸은 큰 편이고 온천을 즐길 욕실도 큰 편입니다. 물론 룸과 욕실은 강과 산이 보이는 통창입니다. 방을 들어가면 잔잔한 음악소리가 흐르는데 그 느낌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시디는 선물로 줍니다. 이 곳은 냉장고에 있는 음료 맘껏 먹어도 됩니다. 외출 후 돌아오면 방도 다 치워져 있고 냉장고도 다시 채워져 있고, 와인도 있고, 사과와 바나나는 무제한 먹어도 됩니다. 이런 사소한 서비스가 고객을 감동시킵니다.



리조트 자체가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룸 객실과 레스토랑이 있는 사이 호수같은 곳에서는 종을 치는 행위예술 같은 것을 하는데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리조트를 둘러보면 아기자기하게 신경 쓴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곳 부대시설에 대해 얘기하자면 스파샵도 있는데 인테리어나 느낌은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마사지 실력은 좀 별로였습니다. 호텔 정식스파교육을 받은 분들은 분명하데 아직 손길이 좀 서툴렀습니다. 다음은 레스토랑 입니다. 대만에서가 아니라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입니다. 중식저녁코스를 먹었는데 한 음식 한 음식 정성이 보였고 간도 짜지 않고 풍미마저 감탄이 나옵니다. 아침식사는 지금껏 먹었던 곳 중에 최고입니다. 뷔페식으로 운영하지 않고 코스식으로 나옵니다. 전 이 시스템이 너무 좋습니다. 쥬는도 직접 간 생과일, 크로와상은 먹다 기절할 뻔 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빵 처음 먹어 봅니다. 너무 맛있어서 더 달라고 했는데 10분이 넘게 걸립니다. 이유는 그때그떄 굽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바삭하고 고소하고 달콤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얼마나 여기저기 정성을 들이고 있는지 이 곳의 철학마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우롱차를 마시는데 찻 잔마저 너무 이쁩니다. 잡는 부위는 뜨겁지 않게 입술이 닿는 곳은 얇게 디자인 된 장니 너무 이뻐서 결국 내일 일정은 도자기 마을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게속 단수이를 갈지 도자기 마을을 갈지 고민했었거든요. 정말 볼란도 리조트 꼭 한 번 와보세요. 어느정도 리조트를 돌아본 후 마을 구경을 나옵니다.  


 우라이라오제,우라이 폭포

지나다 보면 빨간 다리가 있는데 이 곳역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곳입니다. 좀 더 올라가면 우라이 마을이 나오는데 타이야족이라고 하는 원주민이 이 지역에 살았나 봅니다. 초입에 원주민 박물관이 있고 조금 더가면 우라이라오제라는 먹을거리가 있는 엣거리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배를 채우고 폭포가 있다는 곳을 향해 더 올라갑니다. 열차를 타고 광경을 구경하며 오르니 종점에 도착합니다. 우라이폭포는 크지는 않고 길게 떨어지는데 그 앞에 노점카페가 있어 차를 마시고 보고 있으니 속까지 시원해집니다. 



 운산낙원

시간이 넉넉하기에 더 올라가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가면 우라이폭포를 발아래서 볼 수 있습니다. 사전지식이 없어서 그냥 마냥 길따라 올라갔습니다. 타이야족의 동상들이 길을 안내해줍니다. 갈수록 무언가가 있습니다. 꽤 잘 만들어진 곳이 있습니다. 초입에 열차를 타고 보는 공포의 집 같은 것이 있는데 오싹하게 너무 무서워서 그냥 지나칩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멋진 호텔이 나옵니다. 화장실이 급해서 들어가서 잠시 실례를 합니다.입구에는 새장이 하나 걸려 있는데 직원분이 새장 청소를 하고 계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신나게 계속 올라갑니다. 한 커플들이 있었는데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계속 오릅니다. 배를 탈 수있기도 하고 보아하니 유원지 입니다. 이 높은 산 중에 이런 유원지가 있을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세월의 흔적은 보이는데 홍보도 잘 안된거 같고 보는 제가 아쉬웠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이제 뭔가 오싹한 기분이 듭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 곳의 컨셉은 공포였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놓인 조각들도 괴상한 얼굴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초입에 공포의 집이 있었나 봅니다. 거꾸러 뒤딥힌 집이 있었나 봅니다. 그때부터 그 텅빈 놀이동산 같은 곳이 무서워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 곳에서 키우고 있는 새들이 그나마 위안을 줍니다. 이름과도 어울립니다. 운산. 이거 제대로 잘 살리면 대박 아이템일 듯 싶은데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폭포 위에 호수가 있는 것도 신기하고 공포유원지가 있는 것도 호텔이 있는 것도 신기합니다. 절 같이 향이 피워진 곳도 있는데 천녀유혼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무서워서 달려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잠시 신비의 세계를 체험하고 온 듯합니다. 정말 가슴 두근두근 멋진 곳이였습니다. 이제 다시 리조트로 돌아갑니다.  



2017/12/29 - [여행/해외여행] - [대만] 용산사 / 고궁박물관/ 중산베이루

2017/12/29 - [여행/해외여행] - [대만] 타이페이 린안타이고적과 공원/대만 스린야시장

2017/12/29 - [여행/해외여행] - [대만]지우펀

2017/12/29 - [여행/해외여행] - [대만]시먼딩,시먼홍루,까르푸,101타워전망대

2017/12/29 - [여행/해외여행] - [대만]시먼딩,시먼홍루,까르푸,101타워전망대


여러분의 공감 ♥ 과 댓글을 먹고 삽니다.

1초의 시간만 투자해 주세요.

앞으로도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