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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제주항에는 김만덕 객주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제주의 옛 집과 객주 모습을 재현한 곳입니다. 







▲풍채 : 차양막의 제주 사투리로 햇빛을 차단하고 비, 바람이 집안으로 들이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날씨에 따라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부엌을 정지라고 부르는데 육지와는 달리 취사와 난방용 아궁이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낭푼밥상 : 밥을 그릇 하나에 담아 밥상 가운데 두고 함께 먹는 제주식 상차림입니다.


김만덕 (1739 ~ 1812)

조선시대 제주 출신 거상이자 제주 빈민을 구휼한 의인으로 정조로부터 '의녀반수'의 벼슬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객주를 운영하며 인근 상권을 장악을 하고 남다른 안목으로 제주 특산물을 육지와 거래를 하면서 부를 쌓습니다. 제주의 특산물인 전복, 전복진주인 탐라복, 말총, 미역 등을 유통을 합니다. 그 중 신분제가 문란하여 양반 이구가 급증하자 갓의 수요도 급증을 하게 됩니다. 이 때 갓의 테두리 양태가 주요 유통 품목이었습니다. 





정조 19년 (1795) 제주에 큰 기근이 닥쳐 조정에 구휼미를 요청하였으나 풍랑으로 바다에 가라앉자 거상 김만덕은 전 재산을 털어 제주 백성을 구합니다. 김만덕의 선행은 임금에게 알려지게 되자 임금은 그녀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합니다. 이에 한양에 가보고 싶고 금강산 유람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정조를 알현합니다. 일성록 (정조 20년 11월25일)에는 " 만덕을 내의원 행수로 삼았다"  는 내용이 나옵니다. 1797년에는 금강산 유람길에 오르는데 그 당시 금강산은 풍류객들의 필수 방문지였습니다. 오만원권 모델을 뽑을 당시 김만덕씨도 거론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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