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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몽골의 직할시 시절 왕권을 위협하는 신하들 약 170명을 제주로 보내는데 그때부터 제주도는 유배지의 이미지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이후 조선 건국을 반대했던 고려 충신을 시작으로 중죄인들을 제주도로 보내면서 제주는 유배 핫플레이스가 됩니다. 그리고 1626년 인조반정 당시 왕위에서 밀려난 광해군은 폐주가 되어 유배길에 오르는데 결국 제주에서 67세 나이로 생을 마감합니다. 청나라 볼모생활을 끝내고 귀국해 돌연사한 소현세자는 인조의 미움을 받았는데 소현세자의 세아들 모두 제주로 유배보내집니다. 당시 4세 막내 이석견이 제주 최연소 유배자였습니다.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제주 유배객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추사 김정희 입니다.


철조망 대신 옛날에는 가시로 울타리를 쌓아서 밖으로 도망가지 못하게 했는데 이를 위리안치라 합니다. 위리안치의 속 뜻은 가시 울타리 안에서 잠시 대기를 하고 있으면 곧 조정에서 사약을 내려보낼테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추사 김정희 (1786~1856) 조선 말기 권세가 출신의 문신이자 서화가로 당파싸움에 휘말리며 정치적 희생양이되어 8년 3개월 간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하게됩니다.


김정희 유배지에는 초의선사와 함께 차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재연되어 있습니다. 초의선사는 학문과 예술에 두루 능통한 조선시대 승려로 조선 후기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한 분입니다. 추사 김정희의 친구로 친구를 위해 4번이나 바다를 건너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유배생활 중에도 붓을 놓지 않았던 김정희는 글과 그림을 남기며 추사체를 완성하기도 합니다.

무량수각

시경루

판전

세한도(국보 제180호)
추사 김정희가 1844년 제주 유배지에서 그려 변함없이 자신을 대하는 제자 이상적에게 선물한 그림입니다. 세한도를 본 중국인들이 품평을 남겼는데 그 글만 10m가 넘는다고 합니다.

제주도 추사관

제주도 추사관 건물은 건축가 승효상씨의 작품으로 세한도의 그림을 모티브로 설계한 것이라고 합니다. 알쓸신잡 유시민 선생님의 마음을 빼앗은 계단이 있습니다.

추사유배길

추사유배지를 중심으로 추사와 관련 있는 곳을 둘러보는 길로 모두 3코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시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 44 매표소 (차를 가지고 올경우 주차장과 매표소 진입로가 달라 주차장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 : 064-760-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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