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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뭉쳐야 뜬다를 보지 않다가 유시민 작가가 나온다는 말에 바로 시청을 했는데 대마도 낚시 역사 패키지였습니다. 부산에서 출발 대마도를 향해 갑니다.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쾌속정으로 2시간 20분 정도 소요가 되는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대마도 (쓰시마)



동서남북 풍부한 자연으로 둘러쌓인 섬입니다. 그래서 섬 전체가 국정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대마도의 명칭의 속설은 마한과 마주 보고 있는 땅이라는 유래와 부산에서 보면 말 두마리가 마주보고 있는 형상의 땅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대마도와 후쿠오카까지의 거리가 132km인데비해 한국까지는 49.5km로 굉장히 가까운 거리입니다. 본토와 달리 화산과 지진도 없는 섬으로 아마도 한반도와 연결된 지형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대마도는 조선과의 무역이 발달을 했는데 이는 농지가 부족한 지형때문이었습니다. 대마도는 조선이 최고의 거래지였기에 임진왜란때도 대마도주는 전쟁을 막아보려고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후 관계회복을 위해 12세기~19세기 쇼군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무사정권인 막부와 조선의 문서를 모두 위조하기도 했습니다. 위조사실이 발각이 되었지만 잘 협의가 되었기에 양국 모두 묵인을 했다고 합니다.  

※ 전국시대 3대장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 노부나가



대마도 오후나에



부산에서 출발한 배는 대마도 이즈하라항에 도착을 합니다. 첫 관광지는 오후나에로 향합니다. 이 곳은 대마도주 전용 선착장이였다고 합니다. 1663년 축조된 에도시대 선착장으로 항해에 돌아온 배를 넣어두고 수리를 하던 곳입니다. 조선통신사들이 이 곳 오후나에에 도착하면 이 곳에 정박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에도시대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사적입니다. 배의 크기와 수면의 높이를 고려해서 높낮이가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 조선통신사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된 외교사절단으로 1607년 ~ 1811년까지 약 200년간 12번에 걸쳐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도쿠가와 막부가 조선통신사를 맞이하는데 당시 금화 백만 냥 지금돈으로 약 6천억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즉 조선통신사를 위해 한해예산 1/3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통신사의 신은 믿음이라는 한자어로 믿음으로 통한다는 의미의 통신사 입니다. 

※ 갓파


강, 호수, 바다에 산다는 전설 속 동물로 장난치기를 좋아해서 아이들을 물로 끌어들인다고 전해집니다. 


만송원 (반쇼인 템플)


1615년 대마도주 소 요시토시를 위해 건립된 사찰로 역대 대마도주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으로 일본 3대 묘소입니다. 이 곳은 검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통치가 가능해서 권세높은 영주들은 왕족 못지않게 멋진 무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예로 일본 오키나와 의 경우도 류큐국 같은 독립왕국이 있었습니다. 또한 조선통신사의 연장선이 되는 곳입니다. 조선 통신사가 대마도를 방문했을 당시 대마도주에게 예를 표하기 위해 참배를 하던 곳입니다. 



▼ 본당 앞마당에는 돌로만든 신문고 칸코가 있는데 북에서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도민을 편안하게 돌보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 소 요시토시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의 국교회복을 위해 양국의 다리역할을 했던 대마도주입니다. 1607년 조선통신사 초청을 성사시켰으며 " 조선과의 평화를 최우선시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 본전은 대마도에서 약 400년으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모모야마 시대의 건축양식을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 고려에서 넘어온 불상인 십일면관음불이 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조선과의 국교회복 공적을 인정해 하사한 지장보살이 있습니다. 


▼ 대마도 곳곳에서 보이는 오동나무 꽃문양은 대마도주 가문의 상징입니다. 


▼ 또한 도쿠가와 막부 역대 쇼군들의 위패를 안치해 두었습니다. 


▼ 대마도주에게 광해군이 하사한 제기로 촛대와 향로, 화병으로 구성된 삼구족이 있습니다. 3세트를 하사했는데 전쟁에 2세트를 녹여 무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 132개의 돌계단 햐쿠간기는 백 마리의 기러기 행렬처럼 들쑥날쑥하다는 모양때문에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132개의 돌계단을 중심으로 양쪽으로는 역대 대마도주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19대 대마도주의 묘탑은 비교적 작은 편인데 그 이유는 19대 대마도주인 소 요시토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침략의 선봉장으로 서기도 했으며 조선통신사의 시대를 연 일등공신인 인물이지만 그 시기 조선과의 등을지고 대마도가 힘들어졌고 그 이후 통신사가 재개되면서 역대 최고의 부를 축적하게 되면서 "조선과의 화친을 최우선시하라"라는 유언까지 남기면서 조선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 이 곳에는 132개의 계단(햐쿠간기)을 오르면 약 1300년된 삼나무가 있습니다. 반쇼인 삼나무는 높이 40m 둘레 약 7m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천 년이상의 수령으로 추정되는 고목입니다. 1966년 나가사키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반쇼인 대왕 삼나무는 절이 생기기전부터 존재했다고 하는데 그 수령이 1200~1300년이 된다고 합니다. 


야쿠시마 7000년된 삼나무 (조몬스기)에 대한 정보를 보고 싶으면 다음링크를 참고하세요.



▼ 대마도 이즈하라 중심지는 매년 8월이면 대마도에 가장 큰 축제가 열리는 곳인데 항구축제라는 의미의 미나토 마츠리 정식명칭은 대마도 아리랑 축제입니다. 약 400여명이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을 하며 다양한 한일전통공연이 펼쳐지는 대마도 최대규모의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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