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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자 가장 큰 석조 원형지붕의 건축물입니다. 




※ 두오모 : 원형 돔을 의미하지만 대성당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쿠폴라 : 작은 뾰족탑을 말하나 돔과 동의어로도 사용이 됩니다. 


※ 볼트 vault : 천장을 이루는 곡면구조체로 '궁륭'이라고도 합니다. 볼트는 고딕양식에서 많이 보입니다. 






두오모에 관한 숨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정말 많이 있네요. 

두오모가 원래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


13세기말 중세시대가 끝나고 고딕양식이 조금 있을 때 무역 등으로 부를 쌓기 시작한 피렌체는 현재의 두오모를 짓기 시작했는데 처음 지으려고 했던 성당은 고딕양식의 대성당이었습니다. 


그 당시 건축물은 몇백년 씩 걸렸기 때문에 설계자도 권력자도 바뀌게 되고 무엇보다 유행이 바뀌게 됩니다. 그 이후로는 고딕이라는 것을 형편없는 것이라는 의미로 비칭으로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고딕양식으로 하려고 8각형구조로 짓기 시작했는데 유행이 바뀌어 원형지붕을 지어야 하는데 막상 원형으로 짓기에는 너무 어려울정도 큰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지붕없이 120년을 두었다고 합니다. 




이후 오디션을 통해 원형지붕 건축가를 찾는데 이때 당선된 사람이 브루텔레스키로 그는 원래 건축가가 아니고 금 세공가였는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옵니다.  


그는 지붕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겉지붕과 안지붕 2개를 만듭니다. 만들때도 사람이 밟고 올라갈수 잇게 가설물(비계)를 만드는데 그 대신 8각형 꼭지점마다 틀을 만들고 그 안으로 수직 수평으로 갈비뼈를 만들어 벽돌을 쌓아 올립니다. 

 
아래부터 차곡 차곡 쌓아올리며 벽돌을 밟아가며 만들지 시작합니다. 이때 튼튼하기 위해 헤링본 스타일로 벽돌을 쌓아올립니다.  


원형지붕이 압력등으로 팽창때문에 꼭대기는 쿠폴라를 세우고 벽에도 구멍을 조금씩 뚫어 공기순환이 되게 해놓앗습니다. 

 


이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또 재미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브루넬리스키에게는 라이벌 기베르티가 있습니다.  


기베르티는 산 조반니 세례당 청동문<천국의 문>을 디자인한 사람입니다. 미켈란젤로가 마치 천국의 문 같다고 하여 천국의 문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청동문 조각할 사람도 현상 공모롤 진행했는데 최종 2인이 기베르티와 브루넬리스키입니다. 



바르젤로 미술관에 가면 그 두개의 공모전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구약성서 <이삭의 희생>이야기로 조각을 만들어 경쟁을 했는데 누가봐도 월등히 한 분이 잘하셨습니다. 


※ 이삭의 희생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말씀대로 아들 이삭을 재물로 바치려는 순간 믿음을 확인한 하느님이 이삭을 살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기베르티 조각은 긴박함보다는 설정같은 느낌이 강하고 브루넬레스키는 좀더 급박하고 천사도 하느님의 명령을 받고 내려와서 급하게 말리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시종들도 기베르티조각은 그냥 노닥거리는 느낌이라면 브루넬레스키는 그냥 외면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당시 선택은 기베르티로 그가 조각을 하게 됩니다. 이에 브루넬레스키는 낙심하고 로마로 떠났다라고 기베르티 자서전에 나와있지만 또 다른 평전에는 공동 당선이였는데 브루넬레스키는 혼자 하는 스타일이였기에 같이 작업할 수 없다며 떠낫다고 합니다.  이에반해 기베르티는 가족들이 다 도와줘서 완성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 브루넬레스키는 10년동안 피렌체를 떠나고 조각에는 손도 되지 않습니다. 로마에서 판테온도 보고 동로마가서 하이갸 소피아도 보면서 두오모를 완성할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두오모 공모에 당선이 됩니다. 


천재가 발동이 되려면 시련이 필요하고 기 회가 주어졌을 때 성공시키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어려운 것을 해냅니다. 달걀로 설명을 하는데 내막과 외막을 분리하여 만드면 외막이 부서져도 안전하다는 설명입니다. 

※ 소설의 주인공 조건도 1, 충분한 시련을 겪어야 하고 2.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3. 한번의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 였는데 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 이후 조각은 하지않고 건축을 많이 하게 됩니다. 산타크로체 성당, 인토첸티고아원 등입니다. 



피렌체가 대단한 것은  심사위원으로 메디치가가 온 것이 아니고 동료예술가 들이 심사를 했고 브루넬레스키가 10년이상 사라졌다 와도 그 안이 괜찮으면 뽑았고 그 후로도 좋은 결과를 위해 관리까지 해주었습니다. 시민사회, 민주주의 공정한 경쟁이 피렌체 같은 도시를 만들게 된것이 아닐까? 라는 김영하씨 말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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