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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을 보면서 살짝 부끄러워졌다. 유엩기념공원이 나왔는데 난 고향이 부산이고 심지어 우리학교 근처에 있었으며 부산문화회관은 수십번 갔던 곳이다. 생각해보니 오며가며 유엔공원의 간판을 본거 같으나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왜있는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곳이다. 그래서 유엔기념공원을 지도로 찾아보고선 떠올랐다.

유엔기념공원 



유엔기념공원은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공동묘지로 6.25 전쟁에서 전사한 11개국 유엔군 장병들을 안치하기 위해 만든 추모시설이다. 3년 1개월간 계속된 전쟁동안 21개국 1,755,184명 참전용사중 터키군은 4번째로 많은 14,963명이 자원했고 그중 1,005명이 한국에서 전사했다고 한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후 1951년에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유엔군사령부가 조성을 시작해 전국 각지에 가매장되어 있던 유엔군 장병들의 유해를 모아 최후방인 부산에 안장하였다. 전후 1955년 11월 대한민국 국회는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이곳 부지를 유엔에 기증했고 관리도 국제연합에서 하고있다. 매장된 전사자 출신 국가 11개국이 관리위원회를 구성 관리하고 있다. 관리 예산도 11개국이 분담해서 내며 대한민국은 절반 가까이 부담한다고 한다. 


국가별로 묘역이 나뉘어져 있는데 터키군이 두번째로 많이 안치가 되어 있다. 



  • UN참전용사 추모관


추모관에서는 한국전쟁 영상이 각 나라언어로 상영중입니다. 


당신의 내일을 위해 우리의 오늘을 받쳤습니다. 
이름과 국적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용감한 전사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혼잡한 전쟁터 속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역사 속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이름을 남긴 전사들 
우리는 현재 이곳에서 당신들로부터 배워갑니다. 



둘러보고 나눈 그들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 한국 사람들은 한국의 성장과 도약으로 참전 국가들에게 보답하고 있는 거야. 이 문화유산을 잘 보존했다고 생각해야 해. 이곳의 가치를 알고있어."
"우리의 현재상황을 보면 차낙칼레 전쟁에서 전사한 참전용사들과 만약 어떠한 방식으로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면 그들은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했는데 너희는 지금 국가를 어떻게 만들어 놓은 거냐'라고 말할거야."
"우리는 배워야 할것이 아주많아.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과거 또한 ...."

※ 차낙칼레전쟁
갈리폴리전투이지만 근처 차낙칼레가 있어 터키인들은 차낙칼레전쟁이라고 부른다. 영국군에게는 최악의 전투였고 오스만 제국은 최후의 영광인 전투로 터키인들에겐 한국의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을지문덕장군의 살수대첩의 의미와 같다.

토론을 많이 하는 문화는 참 좋은 것 같다. 항상 어디를 가던 생각하고 얘기하는 것이 참 의미있는 여행을 만든다. 


"이 곳에 누워있는 순국자들은 한국의 순국자로 봐야할것 같아. 그들은 죽고 이 땅의 일부가 되었으니 ..."
"이 나라의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쳤어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고 한국 민족을 위해 순국했어. 그러니 한국의 순국자라고 봐야지.한국의 사람"
"형제라는 것은 같은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다고 되는게 아니야. 여기서 어머니란 하나의 영토를 말하기도 해. 그러니 우리의 형제란 설정은 죽음으로써 성사된 것이지 "
"이들의 죽음의 의미를 한국인들이 아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만족할꺼야."
"모두에게 신이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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