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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 바르질 헤리티지 게스트하우스


오늘 이 곳으로 선택한 이유는 다음 날 아부다비로 넘어 갈껀데 버스정류장이 근처에 있기때문입니다. 일정을 잡으실 때 아부다비 가기 전 날 두바이 동쪽 구도심쪽 여행을 즐기시면 좋을 듯 합니다. 숙소를 찾아 출발합니다. 헤리티지빌리지는 우리나라 민족촌과 같은 곳입니다. 이 곳에 전통가옥을 개조한 호텔이 몇 개 있는데 제가 묵은 곳은 바르질 헤리티지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솔직히 이 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가슴이 두근 거렸습니다. 아랍의 문화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기에 모든 것이 다 새로웠습니다. 흙으로 만든 네모 반듯한 집들이 너무 아름다워 보입니다. 숙소의 위치 또한 너무 좋습니다. 크릭(두바이바닷길) 앞에 위치하고 바로 뒤로 메트로가 있고 아틀란티스 더팜호텔을 갔을 때 보다 만족도가 컸습니다. 호텔 크루들도 훨씬 따뜻하고 정감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격도 15만원 안이였던 것 같은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너무 뛰어납니다. 입구 테라스에서 크릭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잔은 최고입니다. 그리고 호텔 중앙으로 있는 정원도 고급스러우며 깔끔합니다. 독실느낌의 방들이 오히려 프라이빗한 느낌도 줍니다. 역시 전통가옥이다보니 이 곳에서 만난 여행객도 일본인입니다. 다음 날까지 만나 여행객은 총 3팀정도였으니 정말 한적하고 조용한 곳입니다. 정말 누군가가 두바이를 간다고 하면 이 곳을 제일 처음 추천해 줄 겁니다. 역시 체크인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을 했기에 가방만 맡기고 주변여행을 떠났습니다. (방은 좀 어둡고 답답하긴 합니다만 그 외 시설들이 좋아서 하루쯤 묵기는 좋습니다.)





헤리티지빌리지 & 올드시티


이름모를 건물을 지나는데 들어로나는 말에 발 길을 돌린 곳은 그림 전시중이였습니다. 무료였는데 히잡을 두른 여인의 눈 빛, 아이와 할아버지인 코를 맞대고 인사하는 모습 등의 사람냄세 나는 그림들로 가득했습니다. 너무 가슴이 따뜻하고 이제야 제대로 여행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릭앞으로 어선에서 무언가를 옮기는 모습을 생생한 인형으로 만든 모습, 원시전통가옥도 보였고 왜 이 곳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 것인지, 왜 다들 두바이몰 근처와 분수만 보는 것인지 생각하며 혼자 아랍의 전통을 느끼며 걸었습니다. 이제 크릭을 건너 올드시티로 갑니다. 이 곳은 금시장, 향신료시장이 있는 곳인데 뭐 금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었고 향신료는 사고 싶지만 무엇인지 몰라서 구경만 했습니다. 사실 이 곳은 그렇게 흥미로웠던 장소는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우연히 마주친 엄청난 외모를 자랑하는 한 외국인 가족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건너오는데 바다옆으로 전망 좋은 음식점이 있어서 배를 채우고 가려고 들렀습니다. 


그랑드모스크와 힌두교사원




이제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거리가 어중간했는데 그냥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잘 선택한 듯합니다. 관광지가 아닌 보통 두바이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지나가니 모든 하나하나가 다 신기합니다. 배란다에 걸어놓은 오색찬란한 빨래마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지나가는 길에 여러종류의 견과류와 말린 과일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두바이의 명물이 야자대추입니다. 선물용으로 포장된 야자대추를 엄청 샀습니다. 왜냐면 가격이 엄청 저렴합니다. 아틀란티스호텔의 선물코너에서 본 야자대추와 비교도 안 될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리고 지나가다 들른 옷가게같은 건물에선 다양한 잡화를 팔았는데 아랍 독특한 문양과 비즈로 꾸며진 식탁보도 구입했는데 너무 저렴합니다.  첫날 주메이라수크에서 산 조명보다 큰 조명이 훨씬 저렴합니다. 우연히 만나 이 골목이 제대로 된 관광지였습니다. 허름한 식당에서 풍기는 아랍전통음식의 냄새들마저 여행자의 발길을 잡습니다. 



그런데 가는길에 만난 여인들이 있는데 분명 이슬람옷이 아닙니다. 힌두교옷이였습니다. 그녀들 뒤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랑드모스크옆에 힌두교사원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나이대의 화려한 색채의 의상을 입은 그녀들이 너무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 옆으로 모스크가 있습니다. 뭐 역시 여자는 출입금지라 건물만 바라봅니다.



 두바이박물관


가까운 거리에 두바이박물관이 있습니다. 오늘은 예상하지 않아서인지 모든 것이 선물입니다. 두바이박물관 완전 추천입니다. 정말 잘해놓았습니다. 두바이 역사도 이제서야 알 수 있습니다. 첫 날 이 곳에서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날 두바이몰로 끝나는 것도 재미있는 일정이지 싶습니다. 예전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에서도 우연히 들른 시립박물관에서 정말 반나절 넘게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당연히 관광객은 별로 없던 곳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잘 만든 곳이였습니다. 이 곳도 진짜 추천 드리는데 다음에 오스트리아 얘기는 다시 하도록 하고 밀랍인형으로 보는 두바이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사막에서 길을 잃지 않은 이유는 밤하늘의 별때문이죠. 그래서 천문학도 발달이 되었구요. 그러한 내용들을 언어가 몰라도 다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리도 이 곳에 있는 기념품 가게는 다른 곳 보다 종류도 다양하고 저렴합니다. 선물사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오늘 하루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 부르즈칼리파전망대 예약시간이 다가옵니다. 일부러 해질 무렵으로 예약을 해두었는데 지각을 할 듯하여 서둘러 자리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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