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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뷔르츠부르크, 로텐부르크, 텡커스벨을 지나 퓌센에 이르는 약350KM 의 길을 '로맨틱 가도'라고 합니다. 1900년 독일에서 시작된 관광가도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역사가 오랜된 여행길입니다. 독일 소도시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싶다면 꼭 들리길 추천합니다. 이 곳은 이름 때문에 '로맨틱한 여행길'이라고 생각하실텐데 원래는 고대 '로마로 가는길'이란 말에서 유래된 곳입니다.




뷔르츠부르크


독일 로맨틱가도의 출발점이 되는 곳입니다. 저의 렌트카여행은 스튜르가르트에서 끝을 내고 기차의 첫 여행지는 바로 이 곳 뷔르츠부르크에서 시작했었습니다. 정말 너무 아름답고 추억이 많은 곳이라 왠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기차를 타고 오는데 저는 짐이 많아서 플랫폼에서 바로 올라오자마자 빈 자리에 앉았는데 저의 유레일 패스가 일등석이여서 좌석구경이나 할 겸 일등석 칸으로 갔는데 표검사 하시는 분이 저를 보더니 여기 앉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한 명도 없었거든요. 하지만 나두고 온 가방 때문에 괜찮다고 돌아왔는데 저를 따라와서 구지 짐까지 들어주면서 일등석쪽으로 자리를 옮겨 주셨어요. 그리고 많은 대화를 하다가 구경시켜주겠다고 오라고 하셔서 따라갔는데 기차 앞쪽이였는데 뻥 뚤린 유리로 보는 앞 쪽 풍경은 너무나 환상적이여서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아저씨께서 이 것은 포도밭이고 등등 설명도 해주시고 심지어 도착하고 나서도 짐 들어주시고 다음역 표까지 자동발급기로 뽑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가셨는데 그 친절함을 잊지 못합니다. 첫 여행의 시작부터 친절한 아저씨 덕분에 행복하게 시작하였습니다. 




숙소에 와서도 한국 유학생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정말 여행의 낭만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던 도시라 저에게는 더욱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뷔르츠부르크는 유명한 화이트와인 산지이자 주요관광지가 모여있어 걸어서 여행하기에 최적인 도시입니다. 

  • 이 곳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레지던츠가 있는 곳입니다. 레지던츠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천장벽화가 있는데 세계문화유산이니 들르신다면 한 번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구시가지에는 이뮌스터교회가 있습니다. 내부와 천장이 온통 하얗고 금색의 포인트가 너무 인상적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다시 재건된 도시라 페인트색이 자연스럽게 낡은 모습이 아니라 깨끗한 느낌이라 조금 이질적인 느낌이 듭니다. 

  • 또한 독일의 프라하라고 불리는데요. 마을에 있는 다리 알테마인교 때문입니다. 프라하에 있는 다리와 닮은 다리로 다리중간마다 있는 조각상들이 너무 아름답고습니다.

  • 다리를 건너 언덕 위로 마리엔베르크요새가 있는데 제가 간 시기는 축제가 있었던지 마을에도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성에는 옛 독일의 모습을 재현한 상점들과 사람들..그리고 연극 등도 공연했었는데 혼자 즐기기 아까울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제게는 여행의 최고 하이라이트가 된 곳입니다. 


로텐부르크


이 곳은 성으로 둘러쌓인 마을로 유럽의 아기자기한 동화마을 그대로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곳입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도시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좀 상업적인 도시가 되었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 이 곳을 가려면 로텐부르크역이 아니라 로텐부루크 오브 데어 타우버로 가셔야 합니다. 역세서 내리면 그냥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 따라가다 보면 구시가지 성벽이 보이는데 이 곳에 오면 로텐부르크의 시작입니다. 작은 골목골목 상점들로 가득한데 그래도 구경하기는 재미있습니다. 

  • 이 곳에도 크리스마스마켓이 있는데 구입하시면 한국까지 배송가능합니다. 

  • 저는 기억에 남는 장면은 중앙광장에서 교회 앞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계셨던 할아버지 모습입니다. 인사를 해주신 그 할아버지가 너무 개구장이 인자한 할아버지 모습이여서 이 마을의 대표적 인상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시청사탑에 올라가서 보는 풍경도 추첩합니다 .입장료는 2유로입니다. 

  • 성벽따라 걸며 사색에 빠져봐도 좋은 곳입니다. 

  • 그리고 이 곳에서 꼭 사먹어야 할 전통과자가 있는데 슈니발렌입니다. 지금은 한국에도 들어와 있는데 한 번 유럽여행이 생각날때 일부러 들러 사먹은 적도 있습니다. 



딩켈스뷜

전형적인 중세 독일마을을 보여주는 도시로 세계대전의 피해를 입지 않아서 도시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독일의 평범한 일상을 만나고

싶다고 꼭 한 번 방문하시면 좋은 도시입니다. 이 곳은 연중 최대축제인 더체흐로 유명한 곳인데요 약 2주간 진행되고 가장 유명한 퍼레이드는 마지막 일요일 오후 2시경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 축제는 과거 스웨덴 군이 침략하려고 할때 아이들이 나서서 마을을 지켰다고 하는데 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여름에 하는 축제로 퍼레이드는 20분이상 계속됩니다. 이 기간에는 마을 성 안 차량출입도 통제되고 성벽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습니다. 기본은 5유로입니다.


뇌르틀링겐

1500만년전 1.2KM가 넘는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 생긴 분지위에 자리한 중세원형도시입니다. 마을전체를 성곽이 둘러싸있는데 둥근 모습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타원형성채 중앙에 교회가 있는데 후기고딕양식의 게오르크교회가 있고 그 앞에 전망대도 있는데 올라가서 보시면 도시가 한눈에 보입니다. 


퓌센



이제 마지막 퓌센입니다. 이 곳은 다즈니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가기위해 들리게 되는 마을인데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독일 특유의 아기자기한 풍경속에 휴식하기 좋은 곳입니다. 충분히 도보로 돌아다닐 수 있고 독일과 스위스를 합친 듯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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