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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나섬


에기나 섬은 아테네 남서쪽에 있는 섬으로 피레우스 항구에서 쾌속선으로 40분정도 가면 됩니다. 


 
이 곳에서 서쪽으로 달려 페르디카 항구에서 모니섬으로 들어갑니다. 


지중해 하면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휴양지로 생각합니다. 그리스도 바다가 아름답고 날씨가 따뜻하고 음식이 맛있어  조용한 휴양지입니다.    



바다와 휴양지를 보고 두가지 견해가 나왔는데 하나는 심심한 천국(휴양지)과 재미있는 지옥(도시) 어느것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며 심심한 천국에 오래있으면 더이상 천국일 수 없다는 말에 전 지속적으로 심심한 천국을 동경하고 있던지라 이 야기가 정말 와닿더라구요. 

그리고 김영하씨의 얘기가 너무 잼있었는데 바다에 대한 생각은 20세기부터 관광업 때문에 극적으로 바뀐것이지 이전의 바다는 공포와 두려움의 공간이였다고 합니다. 그리스 서사시인 호메로스도 바다를  추수없는 바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렇듯 바다는 적이 들어오는 곳, 어둡고 자줏빛, 포도주빛, 검은 바다라는 표현을 하다 관광사업으로 바다를 파랗고 옥색바다로 사진을 이쁘게 찍으면서 아름다운 곳이 되었습니다. 

특히 지중해의 겨울바다는 축축하고 습하고 바람많이 불고 그래서 지중해에서 쓸쓸한 겨울을 같이 보낸 사람들만 친구로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 호메로스
고대 그리스 서사시인으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저자로 시각장애인 음유시인입니다. 

김영하작가는 '현생 인류의 시작은 호메로스' 라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일리아스 같은 이야기는 3200여년전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이야기로 트로이 목마 작전으로 그리스가 승리하는 이야기인데 사실 일리아스에는 트로이 목마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트로이 왕자 헥토르와 아킬레우스의 대결로 아킬레우스가 자기 친구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분노에 사로잡혀 헥토르를 잔인하게 죽이고 끌고다니며 전차로 친구의 무덤을 12바퀴 돌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결말은? 헥토르의 아버지인 트로이왕이 아킬레우스의 막사로 찾아가 아킬레우스의 손에 입을 맞추며 말하길 "나는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 아들을 죽인 자의 손에 입 맞추고 있다. " 적군에게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 부탁하는데 아킬레우스도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적국의 왕에게 음식을 권유하여 함께 식사를 하며 감정을 공유합니다. 이 후 시신을 돌려받고 12일 장례기간 동안 그리스와 트로이는 전쟁을 멈춥니다. 잔혹한 전쟁 속에서 빛낮던 트로이 왕 프리아모스의 위엄에 아킬레우스의 잔혹함과 분노밖에 모르는 사람이 감화를 받은 것입니다. 



작가는 무엇을 쓰느냐도 중요하지만 뭘 안쓰냐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호메로스의 소설은 주제가 일관됩니다. 분노로 시작해서 이 분노가 결국 인간성에 패배하는 실제 전쟁은 그리스의 승리이지만 정신적인 승리는 프리아모스 왕과 문명세계인 트로이가 누리게 된다는 이야기로 끝이납니다. 



호메로스는 개인이 아닌 시인 집단이다, 신전의 사제 집단이다, 스웨덴 사람이다, 시칠리아 여성이다, 단순히 전통을 의한다 라는 다양한 논란이 있지만 이 글을 보면 뼈태를 이루는 사건과 인물은 모두 개인저작의 산물일 것이며 그 플롯은 여러사람이 만들어 낼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잔혹한 존재인데 호메로스는 그걸 직시하고 폭력이 가득하지만 희망이 있을 수 있지 않냐? 그것이 인간성이고 적 조차도 받아들이고 극도의 분노속에서도 적을 포용하는 자세 그것이 그리스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했가도 생각한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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